[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서희가 YG엔터테인먼트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가수 연습생 한서희(25)는 2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두했다. 그는 "양현석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맞다. 성실히 조사에 임한 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 사진=한서희 SNS, 더팩트


한서희는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마약 사건의 공익제보자다. 그는 2016년 8월 22일 대마 흡연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뒤 YG 사옥으로 불려가 양현석 전 대표를 만났다고 폭로했다.

양현석 전 대표가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이 그런 문제로 경찰서 가는 것이 싫다"며 비아이 마약 투약 관련 진술 번복을 요구했고, 충분한 사례와 변호사 선임을 약속했다는 주장이다.

YG는 지난해 빅뱅 출신 승리가 사내이사로 있었던 버닝썬의 폭행 사건을 비롯해 양현석 전 대표의 탈세 및 성접대 의혹,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 경찰 유착 의혹 등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이에 양현석 전 대표는 YG의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고 물러났으며, 그의 동생인 양민석 전 대표이사 역시 YG 내 논란들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비아이는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하며 아이콘을 탈퇴했다.

경찰은 지난 4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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