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며 5연패에 빠진 FC서울이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를 긴급 수혈했다. 울산 현대에서 윤영선을 임대 영입한 것. 윤영선은 이번 시즌 말까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FC서울 구단은 23일 윤영선의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국가대표로 뛰며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윤영선은 선수층이 두터운 울산의 치열한 팀내 경쟁 탓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수비 강화가 절실한 서울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임대 이적이 성사됐다.

   
▲ 사진=FC서울


윤영선은 185cm 78kg의 탄탄한 피지컬에 K리그 235경기 출장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중앙수비수다. 대인마크와 공중볼 다툼 능력에 장점을 보이고 스피드도 뛰어나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와 FA컵 우승을 경험했으며,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세계 최강 공격력의 독일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대한민국 대표팀 수비진의 일원이었다.

이런 윤영선의 영입은 수비가 와해된 FC서울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서울은 최근 5경기 연속 패하며 명문 클럽의 자존심에 큰 상처가 났고, 대구전에서는 6골이나 내주며 0-6으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노련한 윤영선이 황현수, 김주성, 김진야, 윤종규, 강상희 등 서울의 젊은 수비진을 이끌며 든든한 수비의 중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윤영선은 "FC서울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적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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