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는 6일 기본급 3만7000원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안에 잠정합의했다.
잠정합의 내용은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통상임금 100%+300만원 지급 등이다. 통상임금은 정기상여금 7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해 이중 600%는 매달 50%씩, 나머지 100%는 연말에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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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4일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신임 사장 취임식을 갖고 오전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 강원식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간부들을 만나 진행 중인 2014년 임단협을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사진=현대미포조선 홈페이지 캡처 |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7일 조합원 2900여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결과 가결되면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997년 이후 18년 연속 무분규로 노사협상을 타결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유례없는 경영 위기를 맞아 밤샘 협상끝에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새로운 경영진과 개편된 조직으로 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6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결렬과 관련해 7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계획한 부분파업을 '불법 시비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유보키로 결정했다.
노조측은 7일 오후 6시 보고대회를 통해 유보된 과정을 조합원들에게 알린 뒤 쟁대위를 통해 확정해나갈 방침이다.[미디어펜=정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