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울버햄튼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5, 6위 자리를 지켰다. 두 팀은 4위 첼시와 격차를 다시 좁히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다툼을 이어갔다.

맨유는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앙토니 마르시알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울버햄튼도 홈에서 본머스를 맞아 라울 히메네스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각각 승점 3점을 보태 나란히 승점 49점이 된 맨유와 울버햄튼은 5, 6위를 유지했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첼시(승점 51)를 2점 차로 추격했고, 7위 토트넘(승점 45)과는 4점 차이로 격차를 벌려놓았다.

패한 셰필드는 승점 44로 8위, 본머스는 승점 27로 18위에 머물렀다.

   
▲ 해트트릭의 맨유의 승리를 이끈 마르시알.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마르시알의 원맨쇼로 셰필드를 제압했다. 최전방을 책임지며 마커스 래쉬포드, 메이슨 그린우드, 폴 포그바 등과 맨유의 공격을 이끈 마르시알은 전반 6분 만에 래쉬포드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뽑아냈다.

마르시알은 전반 43분에는 완-비사카의 크로스를 그대로 논스톱 슈팅해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서도 맨유가 공세를 이어간 가운데 29분 마르시알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골을 작렬시켰다. 포그바의 전진패스를 받은 페르난데스가 감각적인 패스를 내줬고, 마르시알을 거쳐 래쉬포드에게 갔던 볼이 다시 래쉬포드의 정교한 패스로 마르시알에게 왔다. 마르시알은 멋진 칩샷으로 3번째 골을 넣고 환호했다.

한편, 울버햄튼은 본머스와 0-0으로 팽팽히 맞서다 후반 15분 트라오레가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올린 크로스를 히메네스가 헤더로 골을 터뜨려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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