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정보가 얼마나 국민 불안하게 하는지 알 수 있다"
"통합당, 철면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몰상식 행태"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해 “요즘 보면 잘못된 정보가 얼마나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들이 없어지고 사소한 일로, 사소하진 않지만 이런 일로 국민 혼란을 빠트리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도록 자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소액주주 거래세’에 대해서도 "새로운 증세라는 보도가 나오는데 천만의 말씀"이라면서 "수익이 많이 나도 양도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는 거래구조를 정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는 "증권거래세를 인하하고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면 전체적으로 세수는 제로섬이 된다"면서 "세수가 추가로 증가하는 것이 전혀 아니라고 뻔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논란이 이뤄지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21대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이 ‘그동안 여야 협상은 한번도 없고 수모만 당했다’는 표현을 라디오에 나와서 하는데 ‘철면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통합당의 국회 거부는 국정 발목잡기를 넘어 방해하는 행위라 보지 않을 수 없다”면서 “코로나19 국난 상황에서 어떻게든 국정을 운영하려는 정부와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는 몰상식한 행태라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21대 총선 민의로 모든 상임위원회를 단독 운영할 의석을 확보했지만 그래도 야당에 지금까지 진정성을 가지고 협상했다”면서 “중요한 7개 상임위원장직을 양보했고 설득에 설득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 내내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이 보여준 국정 발목잡기를 뛰어넘는 행위”라며 “20대 국회서는 민주당이 의석도 부족했고 법제사법위원장직을 한국당이 가지고 있어 발목잡기가 어느 정도 통했지만 21대 국회와 민주당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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