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와 사우나 등만 28일까지 영업중단, 홈페이지 공지도 없어...고객과 직원의 안전과 건강 위해 전체 시설 휴업한 다른 호텔들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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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시즌스호텔서울./사진=포시즌스호텔서울 홈페이지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서울 광화문의 특급호텔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근무 중인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호텔은 영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앞서 호텔 직원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전체 영업을 일시 중단했던 안다즈서울강남과 대조된다. 롯데호텔, 신라호텔, 파크하얏트서울 등에서도 고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전체 휴업에 들어간 적이 있다.
27일 포시즌스호텔서울 관계자는 "피트니스와 사우나, 골프연습 시설은 오는 28일까지 영업을 중단하며 객실과 식음 업장 등은 정상영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호텔을 담당하는 자치구인 종로구에서 현장 조사를 해 결정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호텔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체 시설의 영업을 중단한 것과 대조된다. 서울 압구정의 안다즈서울 강남에서는 지난 4월 직원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약 5일간 전체 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또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롯데시티호텔과 L7호텔, 신라호텔이 운영하는 신라스테이, 파크하얏트서울 등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전체 휴업에 들어간 적이 있다.
해당 호텔 역시 전체 휴업에 들어갈 필요가 없었지만, 고객과 직원의 안전 및 건강을 위해 결정한 것이다.
앞서 포시즌스호텔서울의 사우나 남탕 직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호텔 측은 이 직원이 지난 22∼24일 출근해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일하면서 마스크는 계속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포시즌스호텔서울은 사우나를 이용한 고객과 다른 직원들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파악하고 있으며, 확인되는 대로 해당 회원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
포시즌스호텔은 2015년 10월 ‘6성급 호텔’을 표방하며 문을 연 호텔로, 317실 규모의 객실과 레스토랑, 연회장 등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4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건립했으며, 세계 최고급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 호텔 앤 리조트’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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