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 지난달 14일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신임 사장 취임식을 갖고 오전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 강원식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간부들을 만나 진행 중인 2014년 임단협을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사진=현대미포조선 홈페이지 캡처

7일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조합원 2790명을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 찬성 1175명으로 42%, 반대 1597명 57%로 재적대비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6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제34차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안에 잠정합의했다. 그러나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됨에 따라 노사는 내부 조율을 거쳐 교섭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사 잠정합의 내용은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통상임금 100%+300만원 지급 등이다. 통상임금은 정기상여금 7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해 이중 600%는 매달 50%씩, 나머지 100%는 연말에 지급하기로 했다.[미디어펜=정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