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7일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지난 6일 사측과의 잠정합의안을 대의원 회의에 상정했으나 부결돼 다음날인 오늘 재상정하는 진통을 겪은 끝에 조합원 투표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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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조합은 지난달 15일 5현사중식집회를 개최해 그동안의 교섭진행 사항과 사측 규탄대회를 개최했다./사진=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 홈페이지 캡처 |
노조측은 오후 5시 투표를 마감한 뒤 개표를 진행한 결과 총 조합원 2515명중 2005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 651표, 반대 1350표, 무효 4표가 나왔다고 밝혔다. 반대 투표 비율은 67.3%, 찬성은 32.4%로 부결됐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 비슷한 수준의 기본급 인상안(3만7000원, 호봉승급분 포함)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등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내부 조율을 통해 재교섭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조측은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사측 제시안에 대해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미디어펜=정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