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7일, 세월호 유가족들은 침묵과 눈물로 현장을 지켜봤다.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 세월호 유가족 150여명은 국회 본회의 예정시간인 오후 2시전에 본회의장 방청석에 입장, 회의시작을 기다렸다.

유가족 대부분은 국회 본회의장을 응시하며 연신 눈길은 손목 시계로 향했다.

   
▲ 제329회 국회(정기회) 본회의가 열린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이 상정되는 동안 세월호유가족들이 눈물을 닦고 있다./뉴시스
본회의는 예정보다 45분 늦게 시작됐다. 정의화 의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이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제안 설명을 했다.

방청석의 세월호 유가족 어머니 2명은 잠시 휴대폰을 바라보더니 이내 눈물을 훔쳤다. 한 아버지는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깊은 상념에 잠겼다.

이어 5명의 여야 의원이 법안에 대한 찬반토론이 끝난 후 이윽고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표결에 들어갔다. 정의화 의장이 "재석의원 251명 중 찬성 212표, 반대 12표, 기권 27표로 가결됐다"고 선포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조용히 눈물을 닦으며 "이제 시작이다"며 서로의 어깨를 다독이며 방청석을 떠났다.

전명선 세월호가족대책위원장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가족들을 지지하고 함께 행동해주셨던 많은 국민들에게 좀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한 사회를 이룰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일부 유가족들은 그동안 참았던 응어리를 풀어내 듯 소리내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편 세월호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세월호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205일만에야 통과" "세월호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사건이 일어난게 언제인데" "세월호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그렇게 처리하기 어려운 일이었나" "세월호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진실 밝혀지나" "세월호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유가족들 고생많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