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상반기 통신사업자 마케팅 및 투자비 집행 실적’ 발표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요 통신사업자(KT, SKT, LGU+, SKB)가 제출한 ‘10년 상반기 마케팅비 및 투자비 집행 실적을 집계하여 발표한 결과 무선부문의 마케팅비가 가이드라인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집계 결과, 상반기 무선부문의 마케팅비는 총 3조 1,168억원으로 매출액(총 11조 8,547억원)의 26.3%를 차지하여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을 초과하였으며, 유선부문 마케팅비는 총 6,973억원으로 매출액(총 6조 7,647억원)의 10.3%로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시장은 1/4분기에는 아이폰 출시 등에 따라 마케팅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었으나, 마케팅비 가이드라인 시행에 따라 6월 마케팅비는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22%보다 낮은 21.9%로 감소하였다.


 ‘10년 상반기 무선부문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추이
▲ ‘10년 상반기 무선부문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추이


한편, 상반기 투자 실적은 2조 1천억원으로 연간투자계획(5조 9,628억원)의 35.3%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500억원이 증가하였다. 통신사업자들은 특히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투자 및 초고속인터넷 품질향상을 위한 투자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하반기에도 통신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통신사업자들이 투자 활성화에 더욱 노력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마케팅비와 관련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마케팅 과당경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마케팅 과당경쟁으로 관련 법규를 위반할 경우 엄정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