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취임식서 "21대 국회 최우선 과제 국민 신뢰 회복”
   
▲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사진=국회사무처 제공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30일 “21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 신뢰 회복”이라며 “변명보다는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변화와 혁신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장 방지를 위해 국회 사무총장으로는 최초로 ‘언택트’ 생중계 취임식을 진행했다.

김 사무총장은 “공공기관의 국민신뢰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1981년 68.2%에서 최근에는 15% 아래로까지 떨어졌다. 더 좋지 않은 결과도 있다”면서 “여러 국가기관들 가운데 국회가 최하위”라고 말했다.

그는 “배우들의 연기가 아무리 훌륭해도 극장이 불편하면 그 공연은 빛을 잃어버린다. 아무리 뛰어난 연극이라도 무대가 잘 갖춰져 있지 않으면 만족감 있는 공연을 펼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국민과 국회를 연결하는 극장 관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무처 조직은 그 역할을 하는데 부족함 없는 전문성과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며 “국민과 국회가 한 발짝이라도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땀과 지혜를 함께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사무총장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로 거듭나자”면서 “우리끼리 잘했다고 자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결국엔 국민들께 잘했다는 평가를 받아야 진짜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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