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 날개 모기류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 확인
발견 시기 작년 대비 2주 빨라…"의심증상시 검사받아야"
   
▲ /사진=픽사베이 제공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경기도 파주에서 올해 첫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4∼20일 파주에서 채집·검사한 얼룩 날개 모기류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말라리아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된 시기는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는 전체적으로 흑색의 중형 모기로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둥이와 촉수가 긴 편이며 유충은 논이나 수로,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소·말·돼지를 대상으로 흡혈 활동을 한다. 

말라리아는 보통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오한, 고열, 발한 등 순서대로 발생한다.

초기에는 권태감이나 발열 증상이 며칠동안 지속된 후 두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질본은 주요 흡혈원인 축사를 대상으로 유문등을 이용한 물리적 방제와 축사 주변 풀숲에서 흡혈 후 휴식하는 모기를 대상으로 분무소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질본은 위험지역에서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 관리와 긴 옷 착용 등 주의를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휴전선 접경 지역 등 국내 말라리아 발생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뒤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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