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행호 현대건설, '건설명가' 명예 회복 박차
한남3구역 이어 홍제3구역 수주 잇따라 성공…상반기 도시정비수주 3조원 클럽 가입
2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실적 1위 '청신호'…따뜻한 리더십에 강인한 추진력 시너지
홍샛별 기자
2020-07-02 13:55

   
지난 2019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는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사진=현대건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현대건설이 정진행 부회장 취임 2년째를 맞이한 2020년, 건설업계 맏형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단군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공사비 1조8880억원 규모의 한남3구역을 수주하는가 하면 현대차그룹의 숙원사업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도 순항 중이다. 업계에서는 정진행식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018년 말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011년 김창희 부회장을 끝으로 부회장직을 없애고 총괄 사장제를 도입했던 현대건설은 정 부회장의 부임과 함께 부회장직을 부활시켰다. 


앞서 현대차그룹 재직 당시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그룹 내 ‘브레인’으로 꼽히던 정 부회장. 현대차가 현대건설을 인수할 당시 테스크포스(TF)에 참여하는가 하면, 현대차의 숙원 사업인 GBC건립을 위한 한전부지 인수전에도 참여해 성과를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정 부회장 부임 이후 현대건설은 ‘건설명가’로서의 명예 회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하면서 ‘현대차그룹’과 인연을 맺은 정 부회장은 1989년 현대석유화학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10여년 가량 현대건설에서 근무했다. 


친정으로 약 40년 만에 돌아온 정 부회장은 과거와 달리 현대건설의 위상이 크게 낮아진 점을 가장 안타까워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사회초년생 시절 현대건설의 전성기를 경험했던 정 부회장이었기에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취임 직후 시무식에서 ‘건설명가 재건’을 목표로 제시한 점도 이 같은 이야기를 뒷받침해 준다. 


정 부회장은 2019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2019년 새해 목표는 건설명가 재건”이라면서 “현대건설은 과거로부터 벗어나 본연의 모습과 위상을 되찾을 때가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건설의 강한 프라이드와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과거 명성과 시장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라면서 “우리 회사가 대한민국 최고 건설사라는 프라이드와 자신감으로 전력질주 할 수 있도록 경영진부터 앞장서 뛰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다짐처럼 현대건설은 그해 싱가포르 고속도로 공사,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사업 등 약 4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에 성공하며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해외건설협회 기준 해외 수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국내 도시정비 수주시장에서도 2조8300억원 규모의 신규 일감을 확보해 2년만에 도시정비 수주 1위에 올랐다. 


정진행호 현대건설은 2020년에도 국내 도급순위 10대 건설사 중 가장 압도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며 여전히 순항 중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1일 재개발 최대어 용산구 한남 3구역 수주에 이어 지난달 29일 공사비 1686억원 규모의 홍제3구역 수주에도 성공하며 올 상반기에만 3조4450억원의 도시정비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건설사 중 유일하게 3조 클럽에 가입하며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기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강한 추진력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내외 수주와 외연확대로 인한 효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통’인 정진행 부회장은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긴 후 직접 해외 시장을 돌며 수주를 챙기는 등 해외 수주에 힘을 실었다”면서 “안으로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직원들을 격려하면서도 현대건설만의 ‘ 불굴의 개척정신’, ‘강인한 의지’를 일깨우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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