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리'로 불리는 토종식물 구상나무가 속리산에서도 군락을 이루며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기후온난화로 분포면적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구상나무를 이달 초 속리산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 일명 크리스마스 트리로 불리는 토종식물 구상나무가 지리산에서 첫 발견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우리나라 구상나무를 1998년 위기근접종으로 평가했으며 이후 기후변화로 분포면적이 급격히 감소하자 지난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다.

문헌상으로는 우리나라 아고산지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관찰된 지역은 오대산, 덕유산, 가야산, 지리산, 한라산 등 제한적이다. 그나마 군락단위로 분포하는 지역은 지리산과 한라산 밖에 없다.

이번에 발견된 구상나무는 문장대와 천왕봉 사이 높이 1000m 지점에 직경 8~32㎝의 크기로 수십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공단은 큰 나무 주변에 어린나무들도 자라고 있어 자연 번식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