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페북에 "대구 의원이 송파구 아파트 소유해...10억 올랐다는데"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오피스텔 매매에 따라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대구시 국회의원인 곽 의원님은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로 얼마 수익을 보고 계시나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곽 의원이 20대 국회의원으로서 재산 신고한 내역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까지도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건물 141.00 제곱미터’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곽 의원님 20대 국회의원 내내 재건축 아파트 보유하고 있어서 얼마의 시세차익을 얻고 계시나요”라면서 “국토부 실거래가나 부동산 거래 정보를 보면 최근 5년 사이에 최소 6~7억에서 10억 가까이 올랐던데요. 정상이 아니죠. 한마디로 미쳤죠”라고 꼬집었다.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정책 토론회를 제안했다./사진=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제가 의원님이라면 대통령 아들 오피스텔 시세 차익 가지고 정치 공세 할 것이 아니라 의원님이 보유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무섭게 오르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부동산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특히 “곽 의원님이 20대 때 언론에 나오는 기사 보면 대부분이 그냥 언론에 일회성 기사로 끝나는 의혹 제기 기사 말고 뭐 나온 게 있나요? 저는 기억 나는 것이 없다”면서 “국민은 정책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일회성 근거가 부족한 의혹 제기만 하는 국회의원의 세비가 아깝고 짜증만 난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주거정책, 부동산 정책을 고민하면서 정말 가치와 철학을 놓고 정책 토론하면서 건설적인 국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곽상도, 김남국 주관, 부동산 정책 토론회’ 한 번 합시다. 저희 의원실에서 토론회에 필요한 비용 부담하겠다”고 제안했다. 

앞서 곽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도 현 정부의 부동산 가격 상승 혜택을 받은 수혜자 중 한명”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준용 씨는 지난 2014년 4월 신한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서울 구로구의 주상복합아파트 84㎡를 3억 1000만원에 매수했다. 이어 2020년 1월 5억 4000만원에 매도해 2억 3000만원의 수익(매수가격 대비 74% 이익)을 올렸다. 

곽 의원은 "현직 대통령 아들은 박근혜 정부때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했는데, 문재인 정부선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기도 어려워졌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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