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서하준이 아침드라마로 리메이크되는 '불새'에 주연으로 출연한다.

소속사 로빈케이이엔티 측은 6일 "인기리에 방영된 '불새'를 SBS에서 새롭게 30분의 미니 형식으로 리메이크해 아침드라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2020년 '불새'에 서하준의 출연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불새'는 지난 2004년 방영 당시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이 역전된 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격정 로맨스 드라마다.

서하준은 외모면 외모, 성격이면 성격, 재력이면 재력,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서정민' 역으로 분한다. 2004년 원작에서 에릭이 맡아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그 배역이다. 원작에서는 그리지 못했던 쌍둥이 형제 또한 서하준이 1인2역으로 소화해낼 예정이다.

   
▲ 사진=로빈케이이엔티


서하준이 맡은 서정민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불새'의 명대사로 추억을 자극한다. 각종 방송에서 패러디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은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요? 내 마음이 불타고 있잖아요"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큰 인기몰이를 했던 에릭의 캐릭터를 서하준은 어떻게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낼 지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또한, 서하준은 이번 '불새'를 통해 연기자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도전하는 1인2역 연기와 그동안 '오로라공주', '사랑만 할래', '내 사위의 여자', '옥중화', '맛 좀 보실래요'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대사 톤이나 밀도 높은 내면 연기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그의 연기 인생에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우진 뿐 아니라 형식, 캐릭터, 에피소드 등 여러 요소들을 원작과 달리해 16년 만에 안방극장을 다시 찾는 '불새'는 오는 10월 SBS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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