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어떤 경우에도 남북·북미간 대화가 지속돼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6일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 발사 3주년을 대대적으로 조명한 것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이는) 원내대표를 하는 동안에도 여러 차례 강조했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때로는 남북 간 대화를, 또 때로는 북미 간 대화를 경우에 따라 병행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선후로 접근해오기도 했다"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남북 간 대화, 북미 간 대화 이런 것들이 끊이지 않고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 후보자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한미워킹그룹에 대해 "워킹그룹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우리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 게 평소의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문제는 우리에게 창조적인 접근을 필요로 하게 한다.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그것도 하나의 길이라면 길"이라면서 "그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도달하려고 했던 건 한반도의 평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3일 ‘노둣돌을 놓겠다’고 소감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남과 북이 평화와 통일로 가는 오작교를 만들어야겠지만 제가 끝까지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노둣돌을 놓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노둣돌에 대해서는 △냉랭해진 남북관계 복원 △인도적 교류와 협력 △남북 간 약속·합의 실천 등이라고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 관련 문제만큼은 (야당의) 이해와 공감이 없더라도 반드시 먼저 (야당과)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어떤 장관보다 더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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