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놈이 그놈이다'의 시청률이 조금 올라 월화드라마 1위로 나섰고, '모범형사'의 시청률은 정체했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2회 시청률(전국 기준)은 1부 2.7%, 2부 4.4%를 기록했다. 그 전날 첫 방송 때 시청률 3.9%(2부 기준)보다 0.5%포인트 상승했으며, 그동안 월화극 1위를 지켜온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의 4.3%를 근소하게나마 제치고 새로운 월화극 1위가 됐다.

'그놈이 그놈이다'와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한 JTBC '모범형사'는 이날 2회 시청률(전국 유료플랫폼 기준)이 3.8%를 나타냈다. '모범형사'는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웰메이드 드라마의 요건을 갖췄지만 1회 때의 3.9%에서 상승세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반발짝 후퇴했다.

   
▲ 사진=KBS2 '그놈이 그놈이다', JTBC '모범형사' 포스터


이날 '그놈이 그놈이다'에서는 윤현민(황지우 역)이 웹툰 기획팀장 황정음(서현주 역)과 웹툰작가 서지훈(박도겸 역)을 자신의 회사에 고용, 세 사람의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황정음은 윤현민과 거듭된 우연한 만남으로 보통 인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예감케 했다. 또한 게이라는 소문이 있는 윤현민이 서지훈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황정민이 애정행각으로 오해해 앞으로 전개될 에피소드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모범형사'는 본방을 사수한 시청자들의 열렬 호응에도 시청률은 탄력을 받지 못했다. 사형수가 된 조재윤(이대철 역)의 과거 살인사건이 조작됐다는 흔적이 드러나면서 파트너 형사 손현주(강도창 역)와 장승조(오지혁)가 어떤 식으로 이 사건을 풀어갈 것인지 긴장감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다양한 복선으로 추리물의 묘미를 살리면서 경찰, 검찰, 언론, 정치권의 치부를 건드리는 사회물 성격까지 가미된 이 드라마는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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