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물류센터 식당 동원홈푸드가 운영...사망 직원은 동원홈푸드 하청업체 직원
   
▲ 쿠팡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쿠팡이 최근 천안물류센터 식당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자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쿠팡은 해당 사고와 무관한데도 쿠팡만을 당사자로 지목하고 있는 배경이 의심스럽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쿠팡은 지난 8일 '천안물류센터 식당 사망 사고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천안물류센터의 식당은 동원그룹이 책임지고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쿠팡은 "천안물류센터 식당은 식품전문기업인 동원그룹이 운영한다"라며 "쿠팡은 이 식당의 운영에 관여하지 않으며 직원의 업무분장, 보호장구 지급 등 구체적인 작업 환경은 동원그룹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책임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쿠팡은 작업장의 모든 위탁업체들에게 안전수칙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쿠팡은 업무를 위탁한 업체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근로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런 요구 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쿠팡은 해당 업체와 계약을 이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쿠팡은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으며 관련된 경찰 수사에도 참고인으로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쿠팡은 지난 1일 발생한 천안 물류센터 조리실 노동자 박모씨의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박씨는 동원홈푸드의 하청업체 아람인테크 소속으로 점심시간이 끝난 직후 청소를 하다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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