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강치 복원 기원 조형물 재설치, 성게 제거작업 등
   
▲ 독도강치 복원 기원 조형물 재설치 [사진=해양환경공단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환경공단(이하 공단)은 8일 독도에서 해양수산부 및 유관 기관등과 함께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 기념행사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독도 주변해역은 암반을 하얗게 덮는 석회조류와 성게의 '이상 증식' 등으로 '갯녹음' 현상이 빠르게 진행돼, 생물다양성 감소와 해양생태계 균형 훼손이 심각한 실정으로, 공단은 지난 2015년부터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12.8톤의 성게를 제거해 훼손된 해조류 서식지를 개선했고, 올해도 지난 6월에 1차 성게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이어 2차로 이날 경북도와 울릉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수자원관리공단, 울릉도 도동 어촌계, 민간 자원봉사단 등과의 협업으로 성게 제거작업을 진행했다.

또 성게의 천적생물인 돌돔 1만 마리를 독도 주변해역에 방류했다.

아울러 독도와 울릉도 주변 해역에 서식하다가 일제 때 남획으로 멸종된 '독도강치'(바다사자의 일종)의 복원을 기원하기 위해 설치했던 조형물이 지난 2018년 태풍으로 유실됨에 따라, 이날 독도 동도 선착장에 재설치하는 제막식도 개최했다.

공단 박승기 이사장은 "독도 주변해역은 총 322종의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살아가는 생물다양성이 매우 우수한 서석지"라며 "우리 땅 독도 주변해역의 건강한 해양생태계 회복과 유지에 공단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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