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 불펜진에 엔트리 변동이 있었다. 장필준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최지광이 컨디션을 회복해 1군 복귀했다.

삼성은 9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장필준과 원태인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대신 최지광과 이재익을 1군 엔트리로 등록했다.

장필준은 전날(8일) 키움전에 중간계투 등판했다가 역전 점수를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6-3으로 앞선 6회말 2사 후 등판해 이닝을 잘 끝냈으나 7회말 난타를 당했다. 1아웃을 잡은 다음 볼넷 1개와 4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 가운데 서건창에게 내준 1타점 적시타, 이정후에게 맞은 3점홈런으로 한꺼번에 4실점했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5회까지 6-0으로 앞섰던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6회말 박병호에게 추격의 3점포를 맞은 데 이어 장필준이 7회 무너지며 6-7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장필준은 결국 이날 2군으로 내려갔고, 그동안 휴식 차원에서 2군에 머물고 있던 불펜 필승조 최지광이 돌아와 장필준의 빈자리를 채운다. 허삼영 감독은 장필준의 구위가 떨어져 2군으로 보내지만 여전히 신뢰하며 구위를 회복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실점하고 장필준의 역전 허용으로 승리투수를 놓친 원태인도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허 감독은 이제 프로 2년차인 원태인이 풀타임 선발로 뛰면서 체력적으로 지쳤다고 판단해 피로 회복 차원에서 1군 제외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12경기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고 있는데 66⅓이닝을 던졌다.

좌완 이재익은 이날 처음으로 1군 콜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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