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AOA 활동 시절 지민이 자신을 괴롭혔다고 폭로한 권민아가 근황을 공개했다.

AOA 출신 배우 권민아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DM(다이렉트 메시지)과 문자 등등 제 지인들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분들께서 걱정글과 응원글을 보내주시는데 일단 제가 일일이 답장을 해주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최대한 다 읽으려고 하고 있고 정말 감사할 뿐이다. 이제 걱정 그만 하셔도 된다. 앞으로 걱정 안 할 수 있도록 제가 차근차근 치료도 잘 받고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꼭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오겠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 사진=더팩트


권민아는 지난 3일 지민이 10여년간 자신을 괴롭혔으며, 이로 인해 수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지민은 AOA 멤버들과 권민아의 집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지민이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사과문을 게재하며 "어제도 (권민아에게)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나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심경을 밝혔으나 이후 권민아의 재반박이 이어졌다. 

권민아는 "빌었다니요? 가기 전에 할 말은 하고 갈게요. 어제는 뭐 제가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했잖아요. 그런 사람이 숙소에 남자 데리고 와서 XX했어요? 본인부터 바른 길로 가세요.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지. 끝까지 사과하기 싫고 나 싫어하는 건 알겠어"라며 "들어올 때 그 눈빛 나 절대 안 잊을게. 죽어서 똑같이 되돌려줄게"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후 권민아의 글은 삭제됐다. 지민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자 결국 팀 탈퇴를 결정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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