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통해 목소리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는 것을 놓고 미래통합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수영 미래통합당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를 일이지 세금으로 5일장 치를 일은 아니다. 어쨌든 고위공직자로서 하지 말아야 될 짓을 한 것 아닌가"라는 글을 개시했다.

그는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언급, "망인에 대한 예의와는 별개로 권력형 성폭력에 대한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며 "고소인에 대한 2차 피해는 없어야 한다. 일부 누리꾼들이 피해자의 신상을 털어 올리는 데 분노한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개시글 캡쳐./사진=미디어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1일 밤 페이스북에서 "서울특별시 주관의 장례는 그 자체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그동안 고인을 비롯한 정부 여당이 줄곧 주장했던 피해자 중심주의에도 한참 어긋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서울특별시장의 법적 근거로 든 '정부의전편람'에는 행정자치부 장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서울시의 요청, 대통령의 허가가 필요하다며 "절차를 제대로 지켰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슬픔과 진실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37만2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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