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은6(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7번째 알바트로스를 기록하고 환호했다.

이정은은 11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6천49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대회 1라운드 5번홀에서 홀인원 보다 훨씬 어렵다는 알바트로스에 성공했다.

전날(10일) 경기가 폭우로 취소돼 이날 대회 1라운드가 펼쳐진 가운데 이정은은 파5인 5번홀에서 2번만 샷을 하고 홀 아웃했다. 알바트로스였다.

   
▲ 사진=더팩트 제공


10번 홀에서 티오프한 이정은은 후반 5번홀(468m, 파5) 티샷을 비거리만 224m 찍으며 270m 이상 날려보냈다. 이어 홀까지 남은 거리 약 190m에서 시도한 이정은의 두 번째 샷이 홀 앞쪽에 떨어지더니 몇 번 튀면서 흘러 그대로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이정은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동반 라운딩한 선수들과 손을 맞부딪히며 자축했다.

KLPGA 투어에서 알바트로스가 나온 것은 이번이 통산 7번째다. 1995년 박성자와 배윤주가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01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18번홀(파5)에서 오미선이 기록했다. 2003년 아스트라컵 제1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손혜경이 알바트로스를 추가했다.

이후 무려 15년이 지난 2018년 한화클래식 2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초청 출전한 넬리 코다(미국)가 알바트로스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지난해 4월 전우리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 18번홀(파5)에서 기록한 것이 가장 최근 기록이었다.

이 알바트로스로 이전까지 2언더파였던 이정은은 단숨에 세 타를 줄여 5언더파가 됐다. 이후 이정은은 8번홀(파3) 버디 추가로 1라운드를 6언더파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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