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몫 장성근, 공수처장 추천위원 사임...왜?
조주빈 공범 변호 밝혀져..,"본인 말안해 인지 못해"
민주당 "세밀히 살폈어야 했으나 부족한 부분 있어"
조성완 기자
2020-07-13 19:31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여당 몫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에 선정된 장성근 변호사가 13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진 조주빈의 공범인 전 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 씨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천위원에서 사임했다.


공수처 출범을 서두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선정된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추천위원이 검증 부실로 낙마하면서 첫 걸음부터 스텝이 꼬이게 됐다. 


민주당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추천위원장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사건 수임은 당사자가 공개하지 않는 한 인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초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라는 상징성과 무게를 감안할 때 더욱 세밀하게 살폈어야 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어 “이에 대해서는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조속히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선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장 변호사도 “피의자 부모와 예전부터의 인연으로 부득이하게 사건을 수임했고 현재 사임계를 제출한 상황이나 이 부분이 공수처 출범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친다면 개인적으로 역사적으로 용납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에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밝힌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 2018년 1월 고등학교 때 담임교사 A 씨를 협박한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3월 출소한 강 씨는 또다시 A 씨를 17회에 걸쳐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 씨는 또 지난해 3월 자신이 근무하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청의 개인정보 조회 시스템을 이용해 A 씨와 그의 가족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조회했다. 그는 A 씨의 개인정보를 조주빈에게 전달하면서 보복을 부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강 씨는 조주빈 등 박사방 운영진 및 유료회원들과 함께 범죄단체조직죄로 적용돼 추가 기소가 된 상황이다.


장 변호사는 2018년 강 씨가 실형을 선고받을 때부터 그의 변호를 맡아왔다.


민주당은 장 변호사를 추천위원으로 추천한 배경에 대해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해온 인물로 다양하고 오랜 법조 경력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논의를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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