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자체 청백전을 통한 첫 실전 등판에서 만족할 만한 구위와 피칭 내용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로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는데, 총 투구수 59개 가운데 40개가 스트라이크로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류현진은 로저스센터 마운드에서의 첫 실전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새 홈구장 적응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 류현진이 로저스센터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캐나다 국경봉쇄 조치가 계속되고 있어 토론토는 홈 경기를 토론토에서 갖지 못하고 미국 내 다른 구장에서 치를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지난해 시즌 후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라는 거액에 FA계약을 하며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토론토의 새로운 에이스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지긴 했지만 오는 25일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에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거의 확정적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첫 실전 피칭에서 확인시킨 류현진은 한 차례 더 청백전에 등판한 다음 개막전에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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