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 영업 종료...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내년 2월까지 영업
   
▲ 한산한 모습의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하나투어 계열의 에스엠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철수하는데 이어 시티면세점도 철수를 결정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월 말 계약이 종료되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3기 면세사업자 중 시티면세점도 영업 연장을 포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티면세점은 당초 공사와 연장운영 협의를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는 연장운영이 어렵다는 의견을 이날 공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제1터미널 3기 면세사업자 중 에스엠과 시티는 다음달 말 영업을 중단하고, 연장을 결정한 호텔롯데와 호텔신라는 내년 2월까지 영업을 이어가게 됐다.

공사는 지난 5월부터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유찰된 6개 사업권 사업자(호텔신라, 호텔롯데, 에스엠면세점, 시티면세점)와 영업 연장 여부를 협의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워진 사업여건을 고려해 공사는 임대료를 매출액에 연동하고 탄력적 매장 운영 및 중도 영업 중단 가능 등도 조건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에스엠면세점이 영업 중단의 뜻을 밝혔고 시티면세점도 이날 포기를 결정했다.

공사는 2개 업체가 사업을 포기했지만 코로나19로 여객수요가 95% 이상 감소해 이용자에게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봤다.

공사는 "8월 이후 수요회복 등으로 여객 불편이 발생하면 다른 사업자나 4기 입찰에서 선정된 신규 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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