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우조선해양이 미래 먹거리인 스마트기술 확보를 위한 파트너십 확장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로테르담항과 향후 3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 기간 동안 독점적·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선박-스마트항만 및 자율운항선박-자율운항선박을 위한 항만 연계 표준 개발 ▲항해·기항 최적화 등 항내 안전 디지털 트윈 모델 개발 ▲스마트선박-스마트항만 통신 연계 테스트 ▲실시간 항만정보를 이용한 항만운영 모델 개발 ▲디지털 트윈 환경 및 실선 테스트 등 5가지 분야에서 공동으로 연구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항만에 적합한 스마트선박을 건조하고, 향후 다가올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궁극적 목표인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탈탄소화까지 실현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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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오른쪽에서 3번째부터)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전무), 최동규 중앙연구원장(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스마트선박-스마트항만 공동 연구 협약식'을 진행했다./사진=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지난 8일 부산항만공사·부산산업과학혁신원과 디지털 트윈 기반 선박-항만간 스마트 시스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스마트항만 디지털 트윈은 한국형 뉴딜 정책 10대 대표과제에도 포함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연구협력은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선박에 적용, 해당 연구 항목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선박은 운항효율성 및 안전성 향상, 스마트항만은 항만 운용효율성 향상과 환경 오염 저감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로테르담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평가한 자율운항선 및 디지털 경쟁력 1위 항구로, 전세계에서 가장 자동화되고 디지털화된 항구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유일하게 운용 효율이 30% 증가, 전세계의 이목을 받은 바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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