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솔로스 데이'(11월11일) 하룻동안 93억4000만 달러(약 10조246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미국의 최대 쇼핑 데이인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 기록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 11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실시한 할인 행사에서 역대 솔로스 데이 매출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행사 시작 17분만에 10억 달러, 1시간 동안 2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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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윈 알리바바 창립자 겸 회장이 "큰 부자인 것이 나쁘지 않은 일이지만 오히려 큰 고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
이는 미국 최대 쇼핑일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의 지난해 매출 규모인 29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한편 마윈(馬雲·잭 마) 알리바바 창립자 겸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변화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부자라서 좋겠다는 말을 하곤 한다"며 "이는 물론 나쁘지 않은 일이지만 오히려 큰 고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큰 부자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주위에 몰려 들게 마련이고 길을 걷고 있을 때에도 사람들은 다른 시선으로 쳐다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 회장은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것 같다"며 "이런 고통과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지금까지 벌어들인 돈을 사회에 어떻게 환원할 지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박을 터뜨린 알리바바 주가에 대해서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이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가는 시장이 결정하는 데로 내버려두고 우리는 우리의 비즈니스에 집중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리바바의 싱글데이 대박소식에 "알리바바, 역시 대단해" "알리바바, 하루에 10조 정말 깜짝" "알리바바, 블랙 프라이데이 넘어섰네" "알리바바, 마윈 회장 대단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