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50분쯤 박 원장 임명을 재가했다"며 "박 원장의 임기는 29일 시작된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박 원장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불참한 채 여당 의원들만 참석했다.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연합뉴스

박 원장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직전 30억 달러 대북송금 내용이 담긴 '비밀 이면합의서'의 진위 조사 여부를 두고 대립했다.

통합당은 정보위 소속 의원들은 Δ이면합의서의 진위 조사 Δ박 후보자의 학력 위조 문제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를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조건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후보자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고, 야당에서도 다른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어 청문보고서 채택을 연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체회의를 열고 보고서를 채택했다.

한편, 지난 24일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도 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채택됐으며, 문 대통령은 27일 이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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