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코렐 등 신규 진입 업체 늘면서 경쟁 치열
코로나19 장기화...집밥족 늘면서 주방가전 수요↑
   
▲ 휴롬 슈퍼스팀팟./사진=휴롬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외부 활동 대신 집에서 머무르며 손수 요리하는 '집쿡' 열풍에 힘입어 주방가전 시장도 확대되는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가정용 착즙기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해오던 휴롬은 지난 5월 '휴롬 슈퍼스팀팟'을 출시하면서 주방가전 제품군을 확대했다. 

휴롬 슈퍼스팀팟은 스팀을 활용한 찜 기능을 중심으로 다양한 조리를 해결하는 올인원 조리가전이다. 이제품은 현재 홈쇼핑을 통해서만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세 차례 방송을 통해 4000대 가까이 팔렸다. 

휴롬 관계자는 "불을 사용하지 않는 요리 가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여름철인 만큼 앞으로도 홈쇼핑을 통해 판매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마카롱 밥솥'으로 알려진 주방가전업체 이엠케이네트웍스를 145억원에 인수하면서 주방 가전 시장에 뛰어들었다. 락앤락은 올해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주방가전을 신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 쿠첸 플렉스 쿡./사진=쿠첸


주방식기가 주력이던 코렐은 지난해 미국 주방가전 브랜드 '인스턴트팟'을 인수하면서 주방가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멀티 압력 쿠커인 인스턴트팟은 올해 3월 국내에 출시한 이후 이달까지 판매량이 7만대를 돌파했다. 인스턴트팟은 버튼 하나로 다양한 요리를 빠르게 완성할 수 있는 가전이다.

이 밖에도 코렐은 지난달 소형 가전 브랜드 '코렐 세카'를 론칭하고 스팀오븐토스터, 심플그릴 등도 선보이면서 주방가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중 저당밥솥 등 소형 가전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쿠첸도 최근 조리가전 브랜드 '플렉스쿡'을 선보였다. 멀티 쿠커 플렉스쿡은 재료를 고르게 섞거나 갈고, 반죽하고, 37~120℃까지 5℃ 단위로 온도를 조절해주고, 찌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요리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생각보다 장기전으로 이어지면서 건강한 집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이는 또다시 주방 소형 가전의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며 "간편한 요리법에 도움을 주는 가전들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