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서울을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9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에서 국정과제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별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여론전에 박차를 가했다. 국정과제협의회는 정책기획위원회를 비롯한 9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로 구성됐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균형 발전은 단순한 인구 분산 정책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방대한 계획이 돼야 한다"며 "전 국토를 어떻게 활용할지 종합적으로 구상하고 행정수도를 중심으로 전국 거점지역을 조화롭게 발전시킬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서울이 미국 뉴욕처럼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경남권 메가시티 프로젝트 등 지역 다극 체제 발전 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 단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은 "행정수도를 완성해 균형 발전의 컨트롤타워로 만들고 지역 다극 체제를 이뤄냄과 동시에 서울의 강점을 더 잘 살려 글로벌경제수도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 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어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균형 발전은 여야의 문제 아니고 정쟁대상도 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한 뒤 "부동산 문제를 회피하고자 하는 얄팍한 꼼수는 더더욱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은 "김 원내대표가 제안한 이래 불과 9일 만에 정국을 흔드는 큰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며 "행정수도 이전은 오랜 시간 국민과 함께해온 꿈이었기에 이렇게 큰 환영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민주당에서 제안하고 수면 위로 급부상 시키는 역할을 했지만 국정과제를 관리하고 발굴하고 점검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 입장에서는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이슈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추진단은 오는 31일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으로부터 보고를 받기로 했다. 내달 3일에는 세종시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뒤 13일께 세종시에서 전국순회 1차 토론회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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