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정재가 영화 '헌트' 제작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배우 이정재는 1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미디어펜과 만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촬영 후일담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헌트'(가제) 연출과 출연을 확정하고 감독 데뷔 계획을 밝힌 이정재. 정우성과 '태양은 없다'(1999) 이후 21년 만의 재회가 이뤄질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날 이정재는 "4년 동안 영화를 준비했는데, (정우성의 출연이) 지금도 100% 결정난 건 아니다. 아직 고민하고 계시다"라고 밝혔다.

'태양은 없다' 이후 다시 한 번 호흡을 굳게 약속했던 두 사람. 이정재는 "'남들이 주는 시나리오로 만나기엔 너무 오래 걸린다'며 기획을 한 시도가 8~9년 전 있었다. 그런데 서로 작품 활동으로 바쁘다 보니 그 기획에 몰입해 결과물을 꺼내진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배우 이정재가 미디어펜과 만났다. /사진=아티스트컴퍼니


현재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촬영에 한창인 이정재는 "정우성 씨 캐스팅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전 그 기간 동안 '오징어게임'을 열심히 촬영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정우성이 작품 출연을 망설이는 이유는 뭘까. 이정재는 "그 분은 항상 매사에 신중하다. 본인 직업이 배우, 영화인이니까 더 신중할 것이다"라며 정우성에 대한 배려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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