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인프라 및 편의시설 강점…지역 내 랜드마크 자리매김 일반적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올 3분기(7~9월) 전국에서 4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진다. 수천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는 대부분 몇 개의 단지를 합친 것과 같은 규모 때문에 각종 생활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입주민들의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나게 마련이다.

1일 부동산114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에서 예정된 4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4개 단지, 총 2만6466가구다. 

이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2만1996가구, 부산에서 4470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4000가구 이상의 대형 단지는 대부분 지역 내에서 상징성이 큰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한다. 

입주자 기준 최소 1만명 이상의 인구가 들어서다 보니 교통, 상업시설, 편의시설, 휴식시설 등이 집중된다. 또 각종 생활 인프라 개선, 주거여건 개선 등이 동반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자리 잡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된다. 이 때문에 단지 내 공원 등 쾌적한 주거 환경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4000가구 넘는 매머드급 대단지는 지역을 대표하는 성격을 지니면서 청약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실제로 최근 공급된 4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마감된 바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7월 공급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6702가구)’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9대 1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수원에서 공급된 ‘수원역푸르지오자이(4086가구)’도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37.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했다.

   
▲ 지난해 3월 분양한 '수원역 푸르지오자이' 견본주택 내부에서 모형도를 관람하는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미디어펜


소비자에게 선호도 높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된다는 점도 대단지의 특징이다. 4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보통 시공 능력이 검증된 대형 건설사 브랜드인 경우가 많다. 

매머드급 대단지 프리미엄에 수요자에게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되기 때문에 준공 후 가격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4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 자체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자리매김한다”면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라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가격에서도 우위를 보이는 만큼 인기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일대에서 올 3분기 4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GS건설·대우건설컨소시엄은 8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 신흥2구역에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1개 동, 4개 블록, 전용면적 51~84㎡, 총 4774가구의 대단지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는 이 가운데 1718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도 오는 9월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29~134㎡, 총 1만2032가구 가운데 4786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역시 오는 9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51번지에서 ‘e편한세상 청천2구역(가제)’을 공급할 예정이다. 청천2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로 전용면적 58~119㎡, 총 5190가구 대단지 규모로 공급되며, 이 가운데 3016가구가 일반에 분양 될 예정이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