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소 선정…9월12일까지 충·방전 시간 조정 등 시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태양광 연계 ESS의 전력수급 활용 시범운영'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한국전력공사·전력거래소·에너지공단·전기안전공사 등 전력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하는 것으로, 업계와 사전협의를 통해 설비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인력이 상주하고 있는 현장 위주로 배터리·전력변환장치(PCS) 제작사 및 설비용량 등을 고려해 15개소를 선정했다.

배터리 제작사로는 삼성SDI·LG화학·코캄, PSC 제작사는 LS산전·LG전자·효성중공업·데스틴파워·플라스포 등이 꼽혔다.

운영방안은 현재 일정시간(10~16시) 충전 후 사업자 임의로 방전하는 방식에서 여름철 피크시간대(15~18시)에 집중 방전할 수 있도록 충·방전시간을 조정, 운영신뢰성과 안전성 및 출력제한 성능 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 효성중공업 ESS/사진=효성그룹


시범운영 기간 중 화~토요일은 09시부터 15시까지 충전 후 당일 15시 또는 16시부터 20시까지 방전하되, 일요일은 ESS 용량의 일부만 충전하고 월요일 오전에 추가로 충전해 오후시간에 방전한다.

산업부와 유관기관은 충‧방전시간 변경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ESS 온도 상승 등 위험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화재안전성 등을 확인하고, 업계 및 관련기관 협조를 통해 화재 예방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범운영 후 계절별 수요특성에 맞게 충·방전시간을 조정하는 등 태양광 연계 ESS를 전력수급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ESS의 화재안전성과 제어성능이 고도화, 산업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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