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분기부터 2개월 간격으로 인도…에너지절감장비 등 장착
   
▲ 3일 STX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와 최종석 우림해운 사장이 선박 건조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STX조선해양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TX조선해양이 인력 감축·휴업·자산매각 등 자구안 시행을 통한 원가경쟁력 향상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이후 첫 번째 수주에 성공했다.

STX조선해양은 국내 선사로부터 탱커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옵션 계약도 포함됐다고 3일 밝혔다.

계약 선박들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부터 강화된 환경규제를 만족하며, △선박 선형 최적화 및 에너지절감장비(ESD) △LED 조명시스템 △주파수 제어 환풍 시스템 등의 환경친화적 신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편의성 증대뿐 아니라 연비절감 및 대기 및 해양 오염 물질 배출량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계약 선박은 2022년 1분기부터 2개월 간격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선주사 요청에 따라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시장가격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주사의 재발주라는 점에서 중소형 탱커시장 내 경쟁력과 선주사의 신뢰를 엿볼 수 있었으며,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조선-해운산업간 상생의 본보기라 할 수 있다"면서 "이번 수주로 다수의 선주와 협상 중인 주력 선종 MR급(중형급) 탱커의 추가 수주에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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