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쌀산업 밸류 체인 향상 목적 MOU 체결
양질 원료곡 가공으로 판매 확대·수익성 개선 기대
   
▲ 포스코인터내셔널 로고./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민관협력을 통해 미얀마 현지 농가 지원과 식량사업 밸류 체인 강화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일 농촌진흥청과 미얀마 쌀 사업의 품종·재배·가공·유통에 이르는 밸류 체인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김경규 농촌진흥청장 등 양 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진청은 균일하고 품질이 높은 원료 벼 생산기술을 지원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지 원료 벼의 가공ž유통을 담당해 K-농업 민관협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 및 수확 후 관리기술 지원 등 농업인 교육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전 과정에 걸쳐 사후 평가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함으로써 K농업을 위한 민관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에서 2017년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현지 미곡종합처리장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연산 8만6000톤 규모의 미곡종합처리장을 완공해 현지에서 쌀 가공ž수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민관협력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내에서 확보된 양질의 원료곡을 가공해 중국·아프리카·유럽 등으로의 판매 확대·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미얀마 현지에서 KOPIA 사업을 통해 2014년부터 벼 품종개발·재배기술 개선 및 수확 후 관리기술 협력과제를 추진해 현지 맞춤형 벼 생산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시보 사장은 "금번 민관협력은 벼 품질 향상을 통한 미얀마 농가 소득 증대 및 미얀마 쌀 산업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업무협약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경규 농진청장은 "KOPIA 미얀마 센터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RPC 사업의 협력이 벼 종자-재배-수확-유통-판매 등 생산부터 유통까지 미얀마 쌀 산업의 가치 사슬 향상을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하여 추진하는 우수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 인프라 투자를 통해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농장형 인프라인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과 쌀의 건조·도정 등의 작업을 진행하는 가공형 인프라인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Rice Processing Complex)·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 운영을 통해 유통형 인프라까지 보유함으로써 식량 사업의 밸류 체인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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