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 에이스다운 피칭을 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맞고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2-1로 이겼고, 류현진은 시즌 3경기 등판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앞선 두 경기 부진으로 8.00까지 올라갔던 평균자책점은 5.14로 낮췄다.

류현진의 호투와 첫 승은 토론토 구단과 팬들에게 무척 반가운 소식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도 다시 '괴물 모드'로 돌아온 류현진의 피칭을 칭찬했다.

   
▲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경기 후 MLB닷컴 홈페이지에는 '류현진이 5이닝 무실점으로 에이스의 폼을 보여줬다'는 타이틀의 기사가 실렸다. MLB닷컴은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개막 후 2경기에서 그답지 않은 모습이었으나 이날 애틀랜타전에서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마음먹은 대로 구사하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고 호평했다.

또한 "류현진은 최고 구위의 체인지업을 32개 던져 헛스윙 14개를 유도했다"고 류현진의 체인지업 위력에 놀라움을 나타내면서 "제구가 제대로 되면서 류현진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그는 슬라이더도 날카로웠고 직구 구위도 예전으로 돌아갔다"며 제구와 함께 다양한 구종의 구위를 되찾은 것을 호투의 원인으로 짚었다.

MLB닷컴은 "이날 류현진은 블루제이스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기대했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블루제이스는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어주고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할 에이스를 기대했다"고 류현진이 팀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점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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