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고 새롭고 사회가 원하는 연구에 집중할 것"
   
▲ 조동성 IPS 이사장/사진=산업정책연구원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정책연구원(IPS)은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전 국립인천대 총장)가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6일 밝혔다.

조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산업정책연구원은 국가·지역·산업 경쟁력 연구, 브랜드디자인 연구, 지속경영 연구, 윤경SM포럼, CSV포터상 등 대한민국 산업의 변곡점마다 핵심적인 화두를 제시하며 혁신을 선도해 왔다"며 "디지털 혁신 시대를 맞아 앞으로 재밌고, 새로우며, 사회가 원하는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통적인 선진국과 개도국이 같은 선상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세계 각국의 국가경쟁력 향상 방안을 제시하는 싱크탱크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산업정책연구원은 인공지능(AI)이 산업 구조와 정부 정책에 끼치는 영향을 집중 연구하고, 학술적인 연구 방법론에도 인공지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산업정책연구원은 1992년 '한·일 산업정책 비교연구'를 계기로 1993년 상공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국의 정책자문 연구기관으로 설립됐으며, 세계 각국의 산업정책에 대한 학술연구와 정부에 대한 정책 자문 및 정부 관리·기업경영자에 대한 교육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1999년부터는 60여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미국이 주도한 제1회 세계경쟁력연구협의회가 산업정책연구원이 개발한 '더블 다이아몬드 기반의 9-팩터 모델'을 표준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 결과 산업정책연구원은 브라질 등의 국가경쟁력 개발을 위한 자문을 했고, 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 광동성·아제르바이잔 정부의 요청에 따라 국가경쟁력 전략도 개발했다.

또한 2000년 시작한 '윤리경영'은 "윤리가 경쟁력의 원천이다"라는 슬로건으로 경영자들의 연구모임인 '윤경포럼(현 윤경SM포럼)'을 발족시켰다. 2004년부터 기업·조직의 CEO들이 윤리경영을 다짐하는 '윤경CEO서약식'이 17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그간 서약식에 참가한 CEO는 1200명을 넘었다.

기업들이 지속경영을 조직문화로 체질화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기록하는 업무일지를 ERP 방식으로 수합해 '지속경영보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온라인 시스템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구성원들의 업무집행 역량과 기업의 사회공헌을 동시에 달성하는 공유가치창출 제도를 세계 최초로 제안했다.

한편 조 이사장은 1978년 당시 최연소(29세) 서울대 교수로 임용돼 경영대학장을 역임했고, 36년간 재직하며 15개 해외 대학에서 초빙교수와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아울러 한국경영학회 회장,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 중국 장강경영대학원(CKGSB) 교수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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