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페이스북 통해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
"사회적 소수자 인권문제 등 정책에 세심한 관심 쏟을 것"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절름발이' 표현으로 장애인 비하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절름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1주택자 보호 방안' 관련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금융 부분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면 정책 수단이 '절름발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 이광재 민주당 의원./사진=이 의원 페이스북

이에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의원님은 굉장히 오랫동안 정치를 하신 분인데, 이렇게 자연스럽게 장애 비하 발언을 사용하신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그런 표현이 얼마나 익숙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반증하고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된 지 9일만에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를 표명하며 "무엇보다 소수자를 살펴야 하는 정치인으로서 지적을 받기 전에 오류를 발견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의정활동의 언행을 좀 더 세심하게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며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문제와 그분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정책에 좀 더 세심한 관심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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