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통화목록 캡처 화면 제시
"당일 통화는 MBC 보도 1시간 이상 지난 9시 9분"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MBC의 '검언유착' 의혹이 보도되기 전에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를 알고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로 지목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한 위원장은 6일 입장 자료를 통해 "채널A 기자와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보도한 3월 31일 MBC 보도 직전에 권경애 변호사와 통화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통화 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 지난 9시 9분"이라고 말했다. 

   
▲ /사진=방통위 제공


그는 이 같은 해명과 함께 자신이 당시 통화한 휴대전화 통화목록 캡처 화면을 첨부했다.

한 위원장은 "통화 내용 또한 MBC 보도와 관련 없는 내용이었다"며 "해당 보도 이전에 채널A 사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허위사실을 기초로 해 MBC의 보도 내용을 사전 인지하고 있었다는 등의 추측성 보도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선일보·중앙일보 보도는 물론, 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적시한 이후의 보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의 권경애 변호사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방송을 관장하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 몇 시간 전에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한동훈을 내쫓을 보도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인사가 한 위원장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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