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명품 매출 두 자릿수 성장 이어가..."머지 않아 이세탄맨즈, 한큐맨즈같은 백화점 생길 가능성"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진행 중인 루이비통 남성 컬렉션 팝업 스토어./사진=신세계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온라인 시장 확대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백화점들이 큰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남성 명품 패션 매출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 정도 추세라면 일본 도쿄의 이세탄 맨즈, 오사카 한큐 맨즈와 같은 남성 전문 백화점이 머지않아 국내에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업체 중 남성 명품 매장 유치에 가장 열정을 보이고 있다. 만약 국내에 남성 전문 백화점이 생긴다면 신세계백화점이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강남점 6층을 남성 명품(맨즈 럭셔리) 전문관으로 꾸몄다. 향후 부산 센텀시티점도 본점과 강남점처럼 남성 명품 전문관을 만들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남성 명품 전문관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일반 패션이 역신장한 것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남성 명품 전용관의 성장세가 매우 좋다"라며 "남성의 소비 금액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명품만 있는 게 아닌 스피커와 안경 등 남성과 관련한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머지않아 국내에도 남성 전문 백화점도 생길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 루이비통 남성 컬렉션을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를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팝업은 루이비통 남성 컬렉션의 디렉터 버질 아블로가 국내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팝업 스토어이다. 버질 아블로는 2020년 봄 신상품 런웨이에 K팝 아이돌 그룹 위너의 송민호를 세우는 등 한국시장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 팝업에서는 버질 아블로가 '땅 위의 천국이라는 테마로 디자인 한 바람막이, 트렁크, 스니커즈 등 국내 최초 및 단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 임 훈 부사장은 "신세계 강남점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신상품을 가장 먼저 소개하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의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구찌 맨즈 스토어./사진=구찌코리아

지난달 31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는 구찌맨즈 스토어가 오픈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구찌맨즈 스토어는 약 155 제곱미터 규모로 레디-투-웨어, 러기지, 슈즈, 레더 소품과 함께 벨트, 액세서리, 실크 제품 등을 판매한다. 특히, 아카이브 패브릭을 재도입한 블루, 레드, 옐로우, 그린의 컬러풀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돋보이는 린넨 캔버스 소재의 '바이아데라' 컬렉션 제품을 익스클루시브로 선보인다.

갤러리아 명품관에는 루이비통, 구찌, 톰포드, 펜디 등 남성 명품 매장이 다수 입점해 있다. 롯데백화점은 부산 본점에 루이비통, 구찌, 지방시, 벨루티 등 남성 명품 매장을 유치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구찌맨즈가 입점했고 루이비통 맨즈도 입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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