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 투타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타선의 중심 김재환과 마무리 투수 함덕주가 나란히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두산 구단은 6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김재환과 투수 함덕주를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외야수 국해성, 우완투수 윤명준을 1군 등록했다. 김재환과 함덕주 둘 다 팔꿈치에 이상이 생겼다.

   
▲ 사진=두산 베어스


김재환은 전날(5일) 삼성전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날 병원 검진 결과 팔꿈치 안쪽 근육이 약간 손상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함덕주는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했하다가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피칭을 하지 않고 상태를 지켜봤지만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7일 병원 검진을 받아보고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힘겹게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산으로서는 4번타자와 마무리 투수가 한꺼번에 이탈함으로써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4번 타순에 오재일을 기용하고, 마무리는 일단 홍건희에게 맡기면서 경기 상황에 따라 박치국 이현승 등 불펜 투수들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김재환은 올 시즌 74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14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함덕주는 28경기 등판해 3승1패, 10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77의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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