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농채소 [사진=친환경농산물자조금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장마 장기화에 따른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 상승에 대응, 비축물량을 방출하는 등 수급안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0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정책점검회의 겸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긴 장마로 농산물 출하량이 줄어 일부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면서 "장마 이후에는 태풍, 폭염 등 기상여건 변화에 따라 가격이 다시 크게 변동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 조사결과 7월 채소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6.3% 상승했다.

김 차관은 "일시적인 농산물 수급 불안정이 서민물가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비축물량 출하 등 맞춤형 수급 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농작물 침수피해가 큰 농가에는 재해복구비와 재해보험금을 신속 지원키로 했다.

김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집중호우의 발생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정책을 통해 충격을 견디는 방패를 만들 수 있다"면서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부족하지 않은 만큼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이 충격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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