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준강남 지역 1만2782가구 분양 예정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부동산 시장에서 성남, 하남, 광명 등 수도권 남부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이들 지역은 강남과 가까운데다 접근성도 뛰어나 이른바 '준강남 지역'으로 불린다.

   
▲ 광명의 한 단지 전경으로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미디어펜


수도권 준강남 지역은 최근 들어 주택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비롯해 교통·생활 환경인프라 개선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7일 닥터아파트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성남, 하남, 과천, 광명 등 준강남 지역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1만2782가구다. 이 가운데 8월 성남에서 4774가구, 연내 광명에서 3344가구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들 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 및 철도 수혜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준강남 지역이 지리적 이점에 교통 편의성까지도 한층 강화되며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준강남 지역의 주택 상승률은 타지역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살펴본 결과 7월 기준 성남은 2.08%, 광명 3.2%, 하남 1.62%, 과천 0.52%의 변동률을 보였다. 경기도의 평균이 1.54%인 것과 비교하면 대부분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분양 시장에서도 준강남 지역의 상승세는 남다르다. 과천에서 지난달 분양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350가구 모집에 총 4만 7270명이 몰려 평균 135.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지난 5월 광명에서 공급된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역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준강남 지역이 부동산 수도권 분양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예정된 신규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모인다. 

GS건설·대우건설컨소시엄은 8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 신흥2구역에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1개 동, 4개 블록, 전용면적 51~84㎡, 총 4774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1718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단대오거리역, 신흥역을 통해 잠실역, 강남역 등 강남권 이동이 용이하다.

대우건설은 9월 하남 감일지구 C1블록에서 '감일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14㎡, 5개 동, 총 496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송파구 등 강남권 이동이 편리해 준강남으로 불리는 데다 향후 추가적인 교통망 확충이 이루어지면 강남권 이동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1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12-2(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에서 3344가구 규모의 대단지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이 가운데 약 730가구 규모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6~102㎡으로 공급되며, 지하철 7호선을 통해 강남권 진입이 편리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성남, 광명, 과천, 하남 등 이른바 준강남 도시들은 지리적으로 강남권과 인접하다는 장점과 교통망 확충 등으로 미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이들 지역에서 공급되는 분양 물량에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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