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최고위회의서 "진료 공백으로 국민 피해 없어야"
한상혁 방어전 적극 "권경애 주장 명백한 허위사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총파업 등을 예고한 의사단체에 대해 "의료공공성 강화 정책에 의료계가 집단행동으로 반대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집중호우로 전국적인 피해가 심각한데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의료 전공의까지 집단휴진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대 정원 확충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의사를 확보하자는 것"이라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료계 요구를 수용해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만큼, 대화에 참여에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의사협회는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에 동참하길 바란다. 어떤 경우에도 진료 공백으로 국민이 피해보는 일은 없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가 폭로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권언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방어에 나섰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명확한 사실은 권 변호사의 기억에 의한 오류에 의한 소동"이라며 "한 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시간이 MBC 뉴스가 끝나고 1시간이 지난 시간이라는 것 자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고 그러고나서 자신이 뉴스를 뒤늦게 확인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미 소동으로 끝난 것을 두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하자는 것은 참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미래통합당을 겨냥했다. 다만 '윤석열·한동훈은 나쁜 놈이니 꼭 쫓아내야 한다'고 했다는 권 변호사의 폭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형석 최고위원도 "MBC 검언유착 의혹 첫 보도 직전 한상혁 방통위원장으로부터 압박성 전화를 받았다는 권 변호사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사실로 밝혀졌다"며 "통합당 지도부는 물 만난 고기처럼 방송 장악, 권언유착의 첫 증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국조, 특검을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국기문란'이라고 했는데 정부 관계자가 아는 후배와 사적인 통화를 한 것을 국기문란 행위라고 몰아세우는 그 황당한 발상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통합당 지도부는 정확한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제보만 있으면 상대방을 무조건 공격하고 물어뜯는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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