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투자 규모 3조5100억과 차이 '미미'
당초 상반기 2.7조 투자 계획 대비 7000억 추가 투자
   
▲ KT 직원들이 5G 인빌딩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이동통신3사와 SK브로드밴드 등 통신4사가 코로나19 영향에도 올해 상반기 3조4400억원 규모의 통신망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통신4사는 5G 등 통신망 투자 확대를 위해 약 3조4400억원의 투자(CAPEX)를 집행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투자여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투자 규모를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3조51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 통신망 투자를 5G 품질 고도화와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상반기로 앞당겨 조기에 추진하기로 한 결과다. 

통신4사는 올해 상반기 4조원 투자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당초에 계획했던 2조7000억원 대비로는 7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다. 

실외와 접근 가능한 시설 위주로 기지국을 집중 구축했고 재택근무·원격수업 확산에 대비해 선투자하는 등의 노력도 단행했다. 

지난 4~5월부터는 건물주나 서울교통공사 등과 협의해 인빌딩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통신4사는 올해 하반기 이후에도 노력을 계속해서 향후 3년간 무선·유선 통신인프라 등에 약 24조5000억~25조7000억원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고속도로’의 중심인 5G 이동통신 인프라 조기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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