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피해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하겠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관련해 “예비비 지출이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한 고위당정협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속한 복구를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보상하도록 당정간 협의를 긴급하게 마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남부지역 피해가 큰데, 총력을 다해 수해 복구에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면서 "남부지역도 조속히 피해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게 하겠다. 복구인력과 중장비를 동원해 (피해 복구) 지원을 신속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워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이어 "행정당국도 복구대응은 물론 피해복구까지 비상근무를 하면서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서 철저히 대비해달라"며 "당분간 산간 계곡, 야영 자제하고 기반 약한 곳 등은 산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도 요청했다.

당 지역위원회를 향해서도 "각 지역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나서달라"며 "오래 전에 구축된 시설들이 당시 기준과 지금 기준이 맞지 않아 피해 범위가 넓어지는 듯하다. 현재 수준에 맞게 제반 시설을 재정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수해로 인한) 감염병에 선제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 비가 오래 오면서 실내활동이 늘어나고 코로나19 확진자도 조금씩 늘면서 수해 이후 수인성 감염병, 눈병, 피부병도 일어날 수 있다"며 "방역당국과 의료계 모두 방역대책 대응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태년 원내대표는 "광주, 전남, 경남에 대해서도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 재난상황점검실을 설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국회 차원에서 행정안전위원회 현안보고를 열어 피해 및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해를 국민과 극복하기 위해 당 소속 의원 전원이 휴가를 반납하겠다"면서 "의원들은 국회와 지역위원회별로 현장에서 대기하면서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수해복구를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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