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동조합 19일 계동에 위치한 현대사옥에서 상경투쟁을 벌린다.
17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4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주간 투쟁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번 유보했던 부분파업의 전초격으로써 투쟁 수위를 높여간다는 성격이 짙다.
먼저 노조는 17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는 기본급 중심의 임금 인상안을 포함한 노조의 임단협 요구안을 즉각 수용하라”며 “노조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실경영, 연봉제 실시, 조합원 투표개입, 연이은 산재사망.산재은폐를 규탄하고 올해 단체교섭의 빠를 해결을 촉구했다.
18일에는 노조 대의원 회의장에서 연제봉제 반대를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19일에는 서울 계동 현대중공업 사옥에서 상경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이어 20일에는 전 조합원이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갖고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 동안 잔업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미디어펜=정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