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해외 6개국 평균 대비 한국 가격 33% 가량 높아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해외브랜드 아웃도어 재킷 가격이 해외 6개국 평균 가격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돼 논란이 일고 있다.

   
▲ 파타고니아 강남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은 지난 17일 '스포슈머 리포트'를 통해 아웃도어 재킷의 기본품질 및 기능성, 국내외 시장가격, 소비자 프로파일 조사 결과 등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시장가격 조사한 결과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아웃도어 재킷은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중국 등 해외 6개국 평균 가격과 비해 한국에서의 판매가격이 23% 정도가 비쌌다.

아크테릭스(캐나다), 노스페이스(미국) 제품도 각각 15%, 9% 가량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

온라인에서도 국내 가격은 해외 대비 평균 20% 정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온·오프라인 매장 모두 국내에서 더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

특히 파타고니아(미국)는 해외 6개국 평균 대비 한국 가격이 33% 정도 더 높았다.

스포슈머 리포트는 "해외 브랜드에 대한 과도한 프리미엄, 유통상의 중간이윤 문제, 국내 제조사 내부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원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가가 적용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호갱(호구+고객의 신조어)의 나라 한국' 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비싸면 더 잘 팔린다니 세상에 이런 나라가 있다는 것이 기적이다. 참으로 옷 입는 것조차 합리성이 없는 민족이 또 있을까"라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단통법, 과자, 옷 어떤걸 봐도 다 바가지고 국민은 곧 호갱"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남한테 과시하고 싶은 욕구에 비싸도 조용하고 잘 팔리니까 해외보다 비싸게 파는 것”이라며 “합리적 소비자가 많아야 개선 될 것 같다”고 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